일본  가족여행 7박8일 - 제 6 일 -
       
      - 닛코(日光) 관광 -

 

      여섯쩨날 - 닛코(日光)관광  

    도쿄의 아침
  
일본의 호텔에는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뷔페식당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뷔페식당에서 아침식사는 항상 즐겁다. 일본인들은 식사량이 많지 않아 접시에 음식을 담아 오는 모습만 봐도 한국인과 일본인을 구별할 수 있을 것 같다. 물가 비싼 일본에서는 아침을 든든히 먹어둘 필요가 있어서 다섯 식구가 양껏 먹고 택시를 타고 우에노 역으로 갔다. 지금은 도쿄역과 우에노역이 연결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동북쪽 방면 열차는 모두 우에노 역에서 출발하였다.

 그동안 신간선 열차를 많이 이용하면서 좌석에 어려움을 겪은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닛코가는 신간선은 사람이 많아서 갈 때에도 힘들여 앉았고, 올 때는 서서와야 했다. 닛코를 가기위해서은 우에노역에서 우쓰노미야(宇都宮)까지 가서 닛코로 가는 닛코선으로 바꿔탄다. 이 열차는 완행열차로 우리 지하철 처럼 옆으로 길다란 의자로 되어 있다. 닛코에서 도쿄로 다시 돌아오는길은 왔던길과 반대방향이다.

  닛코(日光)
 
닛코는 하코네와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유명한 관광지로 계절마다 풍요로운 자연의 아름다움과 수많은 유적지와 문화유산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지이다. 일본인들은
日光を見なくて こうと言うな/닛코를 보지않고는 일본의 아름다움을 논하지 말라"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닛코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도쇼구(東照宮)으로 일본을 통일하고 에도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사당인데 관광안내 책자에도 많이 나오는 화려한 건축물이다.

이곳에는 국보인 세 마리 원숭이 조각(見ざる言わざる聞かざる) 이나 잠자는 고양이(眠り猫) 등이 유명하다.

 자연적인 경관으로는 삼나무 우거진 아름다운 숲과, 게곤폭포, 츄우젠지코(中禪寺湖) 이로하자카 드라이브웨이,가 있으며 많은 호수와 온천, 그리고 에도무라(江戶村)등 어뮤즈먼트 파크, 누가와 온천등 리조트로서의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

이곳 역시 일정상 하루만에 둘러보고 와야 한다.

 닛코의 관광지 ▷
멀리 쥬젠지 호수와
게곤 폭포가 보인다.

 만약 시간이 없어서 두곳중 한곳만 택하라고 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나 나는 하코네를 택하고 싶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하코네는 밝고 양지같은 느낌이 들고 닛코는 웅장하지만 숲속에 쌓인 신비스러움에 다소 음지 같은 느낌이 든다. 교통편도 하코네 쪽이 편리하며 온천과 더불어 관광지내 교통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닛코에 도착하니
 
하코네 처럼 관광객들에게 알기쉽고 편리한 교통제도는 없었다. 버스가 있었지만 시간 맞추기 어려워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일본인 택시기사가 2만엔에 니코관광 안내를 제의 하였다. 친절하고 인상도 좋아 보여 우리는 그 기사와 함께 닛코 일주를 시작하는데, 관광안내원 수준의 해박한 지식으로 닛코를 설명하였다.

 역을 출발하여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신쿄(神橋)였다. 커다란 아치모양의 붉은 칠을 한  목교인데  도쿠가와 사당을 짓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 지방의 영주가 심혈을 기울여 다리를 건설하여 상납을 하였는데 너무 아름다워 당시에는 장군이나 칙사 등 특수 신분의 사람들만 건너가는 다리였다고 한다. 신쿄 옆에 보통 다리가 있어서 모두 그 다리를 이용하고 신쿄는 관광지로 남아 있다. 소문 만큼 예쁜 다리는 아니고 차라리 나에게는 우거진 삼나무 숲과 어루러진 경치가 더 좋은곳이라는 느낌이며 무엇보다 다리아래에 맑고 파란 강물이 하얀 물보라를 내며 흘러가는 모습이 더욱 보기 좋았다.


  △ 신쿄: 다리아래에 맑은 강물이 흐른다. 왼쪽편이 도쇼궁 입구

아케치다이라(明智平)
 
신쿄를 지나면서 구불구불 구부러진 도로를 타고 자동차는 계속 올라갔다. 50고개가 된다고 하여 일본 가나 50음도 처럼 아이우에오 순서대로 이름을 붙여 놓았다. 이곳 도로에서는 몇층의 아래에서 올라오는 자동차들을 볼 수 있는데 이도로가 유명한 이로하자카 라는 길이다. 이 곳 전망대에 해당하는 아케치다이라에 차를 세우고 닛코의 경치를 감상했다. 멀리 폭포도 보이고 숲에 가려진 이로하자카를 올라오고 내려가는 차들이 숲속에서 보였다 들어갔다 한다. 급경사의 커브길이지만 숲이 울창하여 나무가 양옆을 막고 있어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운전대를 계속 돌려야하는 재미난 코스 같았다.


 明智平에서본 이로하자카

 

 

◁아케치다이라(明智平) 전망대

  게곤노따키(華嚴ノ瀧)
 
아케치다이라에서 다음관광지 게곤폭포로 향했다. 일본의 3대 폭포중에서 가장 크고 멋있다는 게곤폭포는 장엄하다. 주차장에서 기사는 기다리기로 하고 우리끼리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참을 내려가서 통로를 통해 나가보니 눈앞에 커다란 폭포가 하얀 물보라를 뿌리며 떨어지는데 장관이었다. 폭포옆에는 조그만 폭포도 있고 떨어진 물이 바위틈으로 세차게 흘러 내리는 모습이 보기 좋다. 폭포의 높이는 96미터로 일직선으로 떨어져서 아름다운 만들어 내면서 우리쪽으로 흘러왔다.

나는 폭포 중에서도 맑은 물의 폭포가 좋은데 이곳은 정말 물이 맑고 깨끗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듯 했지만 안내인의 말에 의하면 닛코에는 안개나 구름낀 날이 많고 안개가 끼면 폭포는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린다고 한다.

  쥬우젠지코(中禪寺湖)
 
쿄를 떠나 닛코에와서 폭포까지 구경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된다. 기사의 안내대로 쥬우젠지코(中禪寺湖) 호수로 갔다. 호수가에는 식당들이 많았는데 하코네 처럼 대단위 관광객과 큰 식당은 없었다. 호수의 경치를 구경하면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기사도 같이 먹자고 하니 정색을 하면서 운전수가 손님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는 어림없는 일이며, 만일 사 주신다면 아래층에서 혼자 먹겠습니다 라며 공손히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나중에 보니 제일 싼 메뉴 하나 시켜먹었으면서 고맙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 손님에게 가능한한 신경을 쓰게 하지 않으려는 일본 기사의 태도가 참 마음에 들었다.

 

 호수에는 주젠지코라는 절이 있지만 일부러 올라가지는 않았고, 호수의 유람선도 하코네 처럼 모두가 타는 유람선이 아니라 한척이 있는데 운항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호수의 북동쪽에는 쥬우젠지 온천이 있고 기념품과 식당이 많다. 이 호수에서 떨어지는 물이 게곤폭포이다.

봄에는 벚꽃으로 여름에는 신록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한 이곳 호수를 뒤로 하고 다시 내려 왔다.

 이로하자카를 내려오면서 운전기사는 계속 설명을 한다. 멀리 보이는 산이 난따이산(男體山)으로 명치시대 이전까지는 여자들은 출입이 금지 되었다고 하는데 그 경계선이로 만들어놓은 바윗돌도 설명해 주었다.

 산이 경사가 높아 산사태가 자주나 나무 심는 사방공사가 먼 산위에서도 진행되고 있었다.

 주젠지꼬 호수에서 주젠지를 배경으로 ▷


    도쇼구(東照宮)
 
산아래에 내려오니 도쇼궁이다. 원래 광광을 이곳부터 시작해도 되지만 택시 기사는 이곳에서 역까지는 걸어갈 만한 거리이므로 궁앞에 내려다주고 천천히 구경하다가 역으로 걸어가라고 했다. 구경은 잘 했지만 할머니와 어린이도 걸어는 갔지만 걸어가기에는 다소 먼 거리였다.  

 도쇼구(東照宮)는 닛코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1616년에 죽은 에도막부의 초대장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당이다. 많은 전각은 거의 국보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내는 그다지 넓지는 않지만 화려한 건축물로서 유명하다. 모모야마(桃山)문화의 전통을 보여주는 에도 초기의 건축물로서 매우 독특한 양식이다.

 이곳에 도착하니 수 많은 관광객들이 가이드 깃발에 따라 열심히 설명을 들으며 다니고 있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가이드 설명도 굳이 들으려 하지 않고 자유스럽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단체관광객들은 거의 유치원 학생 수준의 질서를 지켜가며 선생님 말씀듣듯이 열심히도 따라 듣는다.

 도쇼궁 입구에 있는 오모테몬 들어가면 멋진 오중탑이 있고 원숭이 조각으로 유명한 신큐샤라는 마굿간 있다. 마굿간에 원숭이를 조각한 것은 원숭이가 말을 질병으로부터 지켜준다고 믿었지 깨문이라고 하며 도쿠가와가 세키가하라 전투때 사용했던 말을 신마(神馬)라 하여 이곳에 바쳤다고 한다. 신큐샤을 지나자마자 요메이몬이다.


 신큐샤와 문위에 있는 원숭이 조각

 신큐사

요메이몬(陽明門)
 
도쇼궁의 상징이다. 닛코관광 사진에 빠짐없이 나오는 도쇼궁에서 가장 화려한 건축양식이다.

  요메이문이라는 명칭은 교토 12문중의 문의 이름에서 따온것이으로 당시 일본의 대가들의 기술을 총동원하여 조각과 채색등 으로 화려한 장식을 해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으로 꼽힌다. 닛코를 보지않고 아름답다라고 하지 말라는 말은 이 문에서 나왔다고 한다.

 

요메이문 정면에 조각되어있는 용조각은 특이하게 머리는 용이고 다리는 말이라서 용마(龍馬)라고 불리우는 상상의 동물인데 한그루의 나무를 통째로 조각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수도없이 눌러대는 카메라 셔터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사당은 절과 같은데 약간 음침한 느낌이 들 정도로 짙은 향내와 오랜 세월에 시커멓게된 나무기둥들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전통복장은 기독교인인 나에게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을 나지 않게 했다. 교토에서도 보았는데 긴머리의 쳐녀들이 하얀 저고리와 새빨간 치마를 길 게 입고 제사에 쓰는 물건들을 나르고 있었다.

 사당앞으로 걸어가면 고양이 모습의 조각이 있는 대문이 있는데, 장모님은 그걸모시면서 네무리네꼬 라 하신다. 도쿠가와 이에야쓰를 가리키는 상징이라고 했다. 그 문을 지나면 한참을 올라가하는 돌계단이 나온다. 다른 관광객들처럼 우리도 그곳 계단을 끝까지 올라가니 커다란 무덤이 나왔다. 여기가 도쿠가와의 무덤이었다. 화강암으로 봉분의 옆을 두른 우리와는 달리 구리빛 나는 쇠로 봉분옆을 둘러놓은 모습이 특이했다.

 

 

◁ 도쇼궁에서 도쿠가와이에야스
묘소로 올라가는 길에서

 삼나무 숲이 우거진 길을 걸어서 왼편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간다. 양옆 숲속에서는 찌르르 찌르르 새소리가 계속 울렸다.

  일본인들은 여기에 와서도 한결같이 신사에서 처럼 처마에 묶인 밧줄을 흔들어 방울 소리를 내고 손 바닥을 쳐서 소리를 낸다음 합장을 하고 돈을 내고 향냄새를 손으로 부채질해서 옷에 쏘이고 내려간다.

 아침에 우에노를 떠나와 구경한지 시간이 상당히 흘렀다. 지금부터 닛코역까지 천천히 걸어서 가자. 이곳에는 여러 가지 관광지가 참 많다. ( 닛코 관광지 소개) 길은 멀지만 다행이 내리막길이고 시원스럽게 뻗어 올라간 삼나무 숲을 산책하면서 가는길은 시원스러웠고 무엇보다 산책길을 따라 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따라 걷는 기분이 좋았다.

 일본에서도 옥수수 장사가 있었다. 버터에 찐 옥수수를 다시 불에 구워 파는데 참 맛있어 보였다. 그냥 지나칠 우리가족이 아니라서 맛있게 사먹고 시냇물에 손을 씻으면서 내려왔다. 오전에 보았던 신쿄를 지나 일본 니코 마을 지나 역으로 걸어갔다. 닛코는 한국의 조그만 소도시나 읍정도 되는 아주 작은 도시라서 골목을 쳐다보면서 걸어왔다.

 닛코에서 우쯔노미야, 그리고 다시 우에노, 우에노에서 택시를 타고 다시 호텔로 왔다. 긴 관광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집에갈 날자가 다가온다. 자면 뭐하냐고 저녁에는 모두 긴자의 밤거리의 네온사인 거리를 한껏 보면서 걷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 왔다.

  관련홈 : 닛코 관광

                        이어서 일본여행 일곱째날(7) - 도쿄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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