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를 위한 일본음식 안내 - 도시락 , 돈부리
도시락
도시락은
일본이 세계 최고라는데 의의를 달 사람은 없을것이다. 시내에 도시락만 파는 가게도
있고, 에끼벤 (驛弁)은 역에서 파는 벤또(도시락)을 말하는데 역마다 에끼벤이 있는데
종류가 가지 각색이고, 같은 역에도 가게마다 다르고, 기차 타는 탑승구의 매점에도
도시락이 있는데 마지막으로 기차식당에서도 도시락을 판다. 기차여행을 하면서
점심시간이 되면 구경거리이다. 각자가 도시락을 꺼내 먹는데 조금씩 모양이 다르다.
기차에서 먹는 도시락이 제일 맛도 있고 재미도 있는데, 일본사람들은 공원은 물론이고 시내 곳곳에서도 의자만 있으면 도시락을 먹는다. 하네다 공항 2층에는 매점앞에 바둑판만한 테이블이 있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서 있었는데, 나는 처음에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몰랐다. 가까이 가보니 서서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테이블은 그 사이즈가 도시락 4개 놓으면 꼭 맞는 사이즈인데 각자 먹고 나서 맥도날드에서처럼 먹고난 빈상자를 테이블맽 휴지통으로 버리고 가니 누군가 다시 들어와서 그 바둑판은 쉴 틈이 없었다. 모르는 사람들이 공항 대합실에서 얼굴을 맞대고 먹고, 어떤 녀석은 동경 지하철 객차안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는것도 보았다.
도시락에도 종류가 많은데,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다.
幕ノ內(마구노우치)
벤또
도시락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락이다. 한국 스타일과 비슷하며
값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반찬 가지수가 많아서 배고프기 쉬운 일본에서도 배불리
먹기에 좋다. 마구노우치라는 말을 처음에는 반찬을 여러 칸으로 막아 가지가지 있어서
칸막이 도시락인줄 알았는데, 이 도시락의 이름에는 내력이 있다.
일본연극 가부키는
공연시간 매우 길다. 몇시간 동안을 하기 때문에 관객들도 극장에서 도시락을 먹으면서
구경을 하는데, 요즈음은 모든 무대장치를 전기로 작동시키나 옛날에는 사람이 무대의
장막을 손으로 잡고 좌우로 열고 닫았다과 한다. 이 무대의 막을 열고 닫는 사람들은
점심시간이 없어 무대뒤에서 도시락을 먹어야 했다. 무대안에서 먹는 벤또라 하여
幕ノ內벤또라고 불리었다. 남들 구경하는데 천막뒤에서 도시락 먹는 사람에게 미안했던지
반찬이 가지수도 많았나 보다.
이외에도 가지 각색의 도시락이 있는데,
나뭇잎으로 싼 주먹밥도 있고 생선초밥모양, 유부초밥, 김밥등 종류가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이다.
역에서 도시락 고를 때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을 고르시고,
특별한 취향이 없으시면 마쿠노우치 벤또가 추천할만 한다.
돈부리
돈부리는 큰 볼에 각종 재료를 얹어 만든 덥밥이다. 덴동은 덴프라 돈부리를 줄인말로서 튀김덥밥을 말하고 돈카스를 얹은 카스동 소고기를 얹은 규동 닭고기와 계란을 넣어 만든 오야코동 등이 있다. 바쁜 일본 직장인들이 즐겨 먹는 일반적인 식사로 값도 싸고 좁은 테이블에 매우 빠른 서비스를 해주므로 간단한 점심식사에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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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꼬동 : 계란과 닭고기 덮밥 |
가스동 : 돈카스 덮밥 |
덴동 : 덴뿌라 덮밥 |
定食(데이쇼쿠)
식사로서
제일 적합한 메뉴. 값도 적당하고 뜨거운 국물과 반찬도 많은데다 우리 입맛에 맞다.
불고기 정식은 나의 단골메뉴인데 燒肉定食(야키니꾸 데이쇼쿠)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한 메뉴로서 우동정식, 소바정식등이 있는데 미리 아시고
싶으면 기소야(木曾屋) 같은 일본 우동 식당에 가보시면 된다.
패스트푸드
일본에도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이 많이 있는데, 값은 싸지 않고 1층에는
좁은 장소에서 서서 먹고 앉으려면 2층으로 가야하는 데가 많다. 처음 일본 갔을
때 ‘햄버거’를 시켰는데 알아듣지 못한다. 나중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니
‘아! 함바구”. 일본식 발음이 필요하므로 세트를 시키고 손가락으로 집는게
편하다. 맥도날드의 일본식 발음은 마구도나루도 이다.
음식추천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시면 본고장의 사시미, 생선초밥 그리고 게요리등을 추천하고,
워낙
비싼 일본물가를 생각하면 기차여행중에는 도시락, 거리에서는 불고기정식이나
우동정식 그리고 바쁠때는 돈부리인데 먹어본 바에 의하면 돈부리가
제일 맛이 없다.
거의 모든 식당은 입구에
메뉴모형과 가격표가 있고 이것이 없는 식당은 메뉴표에 사진이 있어서 편리하다.
객지에서
돈쓰기 싫으시면 사발면이나 컵라면을 가지고 가서 호텔방에는 항상 오차용 뜨거운
물이 있으므로 즉석라면으로 한끼를 해결한다.
잡담 (학생들을
위한 팁)
추천이라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공짜로 음식을 드실 수
있는 곳이 있다. 일본에도 백화점 지하 1층에는 식품코너인데 미쓰코시 백화점 같은
곳에선 각양각색의 음식을 파는데 한국처럼 곳곳에 신제품 판촉용 요리를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자꾸 먹어보라고 권하는데 얻은 떡이 한 바구니 반 이라고
이것저것 얻어 먹다보면 배불러서 저녁이 되어버린 적도 있다. 주먹밥,
튀김, 고기, 과자는 물론이고 나중에 새로 나온 차까지 먹으니 풀코스이다. 얻어
먹기 미안하면 부피 크고 싼 물건을 하나 사서 그 백화점 쇼핑백을 들고 다니면 이곳저곳에서
먹어보라고 권한다.
편리한 일본어 아! 오이시이, 아또데.. (아! 맛있네요, 나중에…) 친절한 일본인들은 항상 웃는 얼굴이다.
마감시간이 가까워져 오면 음식은 바겐세일처럼 대할인이 시작되는데 어떤 날은 우연히 들렀다가 맛있는 도시락을 너무 싸게 구입하여 호텔에 와서 따끈한 오차와 함께 저녁을 먹고 나서 냉장고에 넣어 두니 다음 아침까지 해결 되었다.
기타 소비세 5%
참고하실
것은 일본은 소비세 5%가 붙기 때문에 메뉴표에1000엔 식사비는 꼭 1050엔이다. 가끔
말 일어 못하는 외국인과 영어 못하는 카운터 직원사이에 소비세 문제로 서로 상대방을
이해 못해 설명하려고 애쓰는 경우를 많이 봤다. 신경쓰기 싫으면 큰돈 내고 거슬러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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